김영태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세 번째 임기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72개 회원국이 참여한 교통관리이사회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었다.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외벽 표지판. (교통일보)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TF 제44차 교통관리이사회 투표 결과 김영태 사무총장의 3연임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ITF(국제교통포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교통정책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로,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정책 연구와 국제 협력을 수행한다. 1953년 유럽교통장관회의로 출범해 2007년 확대 개편됐으며, 우리나라는 같은 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7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72개 회원국 중 63개국이 참여했으며, 기권표를 제외한 61개국 가운데 과반이 3연임을 지지했다. ITF 규정에 따라 최종 확정은 내년 5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교통장관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3연임이 확정되면 ITF 역사상 최초 사례가 된다. 김 사무총장은 2017년 ITF 최초의 비유럽권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2차 임기는 내년 8월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투표 결과로 2032년 8월까지 임기 연장 가능성이 생겼다.
재임 기간 김 사무총장은 회원국 확대와 지역별 정책 대화 활성화에 집중했다. 취임 당시 59개국이던 회원국은 현재 72개국으로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교통·물류 분야가 겪는 어려움에도 회원국들과 공동 대응해 왔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주OECD 대표부 및 주요 재외공관들과 공조하며 지지 교섭 활동을 벌여 왔다. 내년 5월 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김 사무총장은 ITF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 번의 임기를 채우는 사무총장이 된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