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에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달자 대당 사고 발생률이 33.3% 줄어, 미장착 차량보다 약 28%포인트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장애인콜택시에 설치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비정상적인 가속 감지 시 가속 입력을 차단하고 경고음을 울린다. (TS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인천교통공사 장애인콜택시 100대에 설치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속도제한장치의 7개월(2026년 1~7월) 실증데이터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TS와 인천교통공사가 2025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0~12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 100대에 장치를 설치한 데 따른 것이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PUA)는 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과도하게 밟거나 엔진 회전수가 급등할 때 가속 입력을 차단한다. 속도제한장치(BTO)는 과속단속 카메라 구간이나 시속 140㎞ 이상 주행 시 차량 출력을 제어한다.
2025년 1~6월과 2026년 1~6월의 가해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장착 차량(100대)의 대당 사고 발생률은 0.060건에서 0.040건으로 3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장착 차량(176대)의 감소율은 5.3%에 그쳐 장착 차량이 약 28%포인트 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7개월간 장치 작동 실적도 확인됐다. 페달오조작 방지기능은 175회, 속도제한 기능은 2만2,839회 각각 작동해 위험상황에 개입했다.
위험운전은 소수 차량에 집중됐다. 분석 대상 89대 중 상위 11대가 전체 페달오조작 발생 건수의 84.6%(148건)를 차지했다. 나머지 78대는 27건(15.4%)에 불과했다.
고빈도 차량 11대는 나머지보다 급가속이 4.64배, 급출발이 2.83배 많았고 안전운전점수도 5.3점 낮았다. TS가 앞서 발표한 법인택시 시범사업(227대)에서도 상위 10대가 전체 오조작의 70.6%를 차지해 같은 집중 양상이 나타났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장애인콜택시 50대에 장치를 추가 장착할 예정이다.
TS 관계자는 "위험운전 집중 차량 데이터를 운전자 맞춤형 컨설팅과 안전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방적 교통안전 관리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