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도시철도 전동차 82%가 20년 넘었다…교체 세부계획은 공백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6-10-21 08:49:49
  • 수정 2026-10-21 10:37:48

기사수정
  • 1호선 전 차량 28~29년째 운행…5년간 유지보수비 476억 원 투입
  • 2035년 교체 목표에도 차종·시기·재원 담은 실행계획은 없어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도시철도 전동차 열 량 중 여덟 량 이상이 차령 20년을 넘긴 노후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도시철도 (연합뉴스) 

20일 임효신 대구시의원이 대구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1~3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는 모두 92편성 468량이다. 이 가운데 차령 20년을 넘긴 차량은 384량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한다.


노선별로는 1호선의 34편성 204량이 모두 28~29년째 달리고 있다. 2호선 30편성 180량도 예외 없이 20년을 넘겼다. 반면 3호선 28편성 84량은 아직 20년이 되지 않았다.


노후 차량이 많다 보니 정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동차 유지보수에 들어간 비용은 476억여 원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약 85억 9천만 원, 2022년 92억 2천만 원, 2023년 85억 5천만 원, 2024년 102억 3천만 원, 2025년 110억 2천만 원이다. 2025년 비용은 2021년보다 약 28.3% 늘었다.


임효신 대구시의원

다만 공사는 이 비용에 정기 정비와 부품 교체, 정밀 진단, 외자 부품 구매 등이 두루 포함돼 있어 차량 노후화만으로 증가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차령 20년 초과가 곧바로 안전 문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관련 규정에 따른 정밀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면 계속 운행할 수 있다.


쟁점은 교체 실행계획의 부재다. 공사는 2035년까지 전동차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어떤 차량을 언제 얼마나 바꿀지, 예산과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가 제출한 '연도별 교체 대상 수량 및 재원 조달 계획' 자료에도 1호선 34편성 204량을 2035년까지 교체한다는 원칙만 적혀 있을 뿐 세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임효신 대구시의원은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임 의원은 교체계획의 구체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차령이 25년이 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국가 지원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구체적인 교체계획을 토대로 정부와 협의하고 이를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차량을 교체할 때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필이미지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2. [이슈]명절 공짜 통행료의 청구서…도로공사 7875억 떠안고 정부 보전 '0원' 올해 추석에도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통행료 0원"을 알렸다. 운전자가 내지 않은 그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떠안았다. 면제를 결정한 정부는 도입 이후 이 비용을 한 번도 보전하지 않았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토교통부·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2017년 추석부터 ..
  3. [국감] 고속도로 2차 사고 순찰차 평균 15분 걸려…낙하물 원인 차량은 대부분 못 찾아 고속도로 2차 사고 때 순찰차 출동에 15분이 걸리고 낙하물 사고는 원인 차량을 약 95%나 찾지 못한다는 질타가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고 2차 사고와 터널·요금소 사고, 낙하물 대응을 집중 점검했다.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 2차 사...
  4. 취임 100일 추미애, 판교서 '자율주행 교통혁명' 선언…2028년 고속도로 버스 시험운행 경기도가 2028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광역버스 시험운행에 나서, 시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까지 자율주행 시대를 넓힌다.취임 100일을 맞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별도 기념행사 대신 교통 현장을 택했다. 추 지사는 8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잇달아 찾아 교통혁신 비전을 공.
  5. [국감]중국산 테슬라는 FSD 못 쓰는데…BYD 고객정보 中 본사 이전, 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어 테슬라 FSD는 국내 검증 요청이 없었고 BYD 고객정보는 중국 본사로 넘어갈 수 있는데도 실차 사이버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테슬라 FSD와 중국산 전기.
  6. ITS 지방 도로 구축률 16.9%… 강릉 총회 앞두고 국회서 격차 지적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시부 도로의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률이 16.9%에 머무는 가운데, 국회와 산업계가 강릉 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지역 투자 격차 해소와 K-ITS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김우영 국회의원 주최, 한국ITS학회 주관으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개최 및 ITS 산업발전을 위한 의원 간담회'.
  7. [국감] 도로공사, 휴게소 임대료 7~8%로 낮춘다…직계약 8곳 시범 뒤 확대 휴게소 입점업체가 매출의 평균 40%를 수수료로 낸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르자, 도로공사가 직계약 시범 휴게소 8곳부터 임대료를 7~8%로 낮추겠다고 답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고 고속도로 휴게소 수수료와 운영구조 개편을 집중 질의했다.휴게소 개편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
  8. [르포]'두 배 올라도 또 탄다'…평일 한강버스 채운 어르신 나들이객 평일 낮 한강버스 선착장을 채운 건 출퇴근객이 아니라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이었다.지난 8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선착장은 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볐다. 본지 기자가 이날 직접 한강버스에 타 보니, 승객 상당수가 노년층이었다.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수상 대중교통'을 내...
  9. 김포 출퇴근 해법은…5호선 연장 서두르고 골드라인 2분 간격으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이 노선 갈등으로 수년째 늦어지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기형 김포시장이 착공 절차 단축과 인천2호선·서부권광역급행철도 동시 추진을 약속했다.이기형 김포시장은 6일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교통·산업·민생·의료·...
  10. 택시기사 근로시간 실태 처음 들여다본다…노동계·업계·정부 한자리에 택시업 종사자의 근로시간 등 노동환경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부와 노동계·경영계가 참여하는 실태조사 TF가 8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회의실에서 택시업종 노·사, 전문가와 함께 가칭 '택시업종 근로시간 등 노동환경 실태조사 TF' 킥오프 회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