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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통사고 사망 4명 중 3명은 경북…대구의 3.3배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6-11-02 09:14:01
  • 수정 2026-11-02 1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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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건수는 대구가 772건 더 많았지만 사망자는 경북이 174명 많아
  • 경북 65세 이상 인구 비율 26.1%…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세도 변수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지난해 대구·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경북에서 숨졌다. 


지난 10월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남포항IC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소방대원과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9790건이었다. 이 사고로 326명이 목숨을 잃었고, 2만7643명이 중상 또는 경상을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1만281건의 사고로 76명이 사망하고 1만4334명이 다쳤다. 경북은 사고가 9509건으로 대구보다 적었지만, 사망자는 250명, 부상자는 1만3309명에 달했다.


사고 건수는 대구가 경북보다 772건 많았던 반면, 사망자는 경북이 174명 더 많았다. 두 지역 전체 사망자 가운데 경북 비중은 76.7%로, 경북의 사망자 수는 대구의 3.3배 수준이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로 환산하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경북은 약 2.6명이 숨졌지만 대구는 0.7명에 그쳐, 사고 한 건당 치명도가 경북에서 3배 이상 높았다.


두 지역을 합친 월별 사고는 11월이 18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 1762건, 4월과 7월 각 1750건, 10월 1743건 순이었고, 가장 적은 달은 1296건의 2월이었다.


사망자는 8월에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3월과 9월이 각각 33명, 7월과 10월이 각각 3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4월은 17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9월 사고가 9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8월 13명으로 최다였다. 경북은 11월 사고가 8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는 3월 29명, 7월 27명, 9월 25명 순이었다.


고령 운전자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24년 4만2369건에서 지난해 4만5873건으로 8.3%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사고 사망자는 761명에서 843명으로 10.8%, 부상자는 5만9776명에서 6만3640명으로 6.5% 각각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가 19만6349건에서 19만3889건으로 1.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두 지역의 고령화 수준은 전국에서 높은 편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고령자 통계'에서 경북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6.1%로 전남에 이어 전국 2위였고, 대구도 21.2%로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고령층이었다.


이와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과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연계해 운전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65세 이상에게는 교통안전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운전능력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 사고 위험 요인과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한다.


한편 대구·경북 교통 관련 단체들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조합과 협회 차원의 캠페인을 이어가며, 시민과 도민을 대상으로 안전운행 홍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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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지역 교통 부문을 담당하는 교통 전문 주재기자. 운수업 및 자동차, 관광업 부문을 취재합니다.
gyotongdg@naver.com | 작성기사 9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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