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안의 전자파 수준을 색상으로 표시하는 '전자파 신호등'이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이달부터 6개월간 1~8호선 전 역사를 대상으로 전자파 모니터링에 나선다.
4일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KCA 업무협약식.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도시철도 전자파 안심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배경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와이파이(Wi-Fi) 등 통신설비 증가다. 역사 내 전자파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측정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이달부터 2027년 4월까지 6개월간 1~8호선 역사에 전자파 측정기를 순환 설치해 운영한다. 일부 역사 대합실에는 전자파 수준을 색상으로 표시하는 '전자파 신호등'도 설치한다. 측정 결과는 KCA가 운영하는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emf.kca.kr)에도 공개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공사는 장비 설치 공간과 전원을 제공하고, KCA는 장비 설치·운영·유지관리와 측정 결과 분석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역사 내 전자파 안전진단과 근로자 대상 저감 컨설팅·안전교육에도 함께 나선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역사 내 전자파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