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망·도로 인프라 확충과 자율주행 교통 확대 등 교통 정책을 점검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시가 강북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망 확충부터 지하도로 건설,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까지 광범위한 교통 정책 추진 상황을 한꺼번에 점검했다.
서울시는 26일 교통·도로 분야 주요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철도·도로·미래교통 3개 축에 걸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내걸고 철도 사각지대 해소에 방점을 찍은 이번 점검에서는 신규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실용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이 가장 주목된다. 시는 사업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 한 차례 좌초됐던 이 노선의 재추진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서부선과 면목선 등 경전철 노선을 통해 강북 주거지와 도심을 촘촘히 연결하는 철도망도 함께 구축한다. 재정과 민자 방식을 병행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로 교통 분야의 핵심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다. 성산IC에서 신내IC까지를 잇는 왕복 6차로 규모의 지하도로를 뚫어 강북 전역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과천·동작대로 일대에서는 이수과천복합터널 공사가 진행되며, 교통 혼잡 완화와 도로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
미래 교통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가 속도를 낸다. 이르면 올 하반기 상암 자율주행 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실증이 시작된다.
레벨4는 특정 구간 내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단계다. 초기에는 3대로 시범 운행하고, 2027년에는 10대 이상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심야·새벽 시간대 교통 공백을 메우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노선이 대폭 늘어난다. 현재 도봉~영등포 1개 노선만 운행 중인데, 앞으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등 4개 노선을 추가해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새벽 교통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가 갖춰져야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부터 도시 인프라 전반까지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더욱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