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자율주행차 배치 확대를 위한 입법 논의를 재개한 가운데 웨이모와 테슬라, 일부 의원들이 규제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로보택시. (사진=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자율주행차 배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청문회를 5일 연다. 이번 청문회에는 웨이모와 테슬라 등 업계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의회는 사람의 조작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 배치를 쉽게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검토 중이다. 로보택시 시험 운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의회는 자율주행차 배치와 관련한 법적 장벽을 해소할지를 두고 수년간 의견이 갈려 왔다.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민주·미시간)은 로이터에 “중국이 자율주행차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혁신과 기준이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 상무위원장은 규제의 현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의회가 행동하지 않으면 혁신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 계열사인 웨이모도 자율주행차 관련 입법을 촉구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증언문에 따르면 웨이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의회에 제출한 증언에서 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이 기술과 기준, 세계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