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른 출근길 시민을 위한 자율주행버스 노선이 서울 동북권에 새로 생긴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새벽 정류소에 정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6일 오전 3시 30분부터 상계역에서 고속터미널을 잇는 'A148'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일 새벽 상계역을 출발해 쌍문역·미아사거리·경동시장·압구정역을 거쳐 고속터미널까지 22.1km 구간을 1회 왕복하며,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41개소에만 서는 급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148번 버스 대비 편도 기준 약 15분 빠르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차량은 좌석 31석 대형 전기버스(현대 일렉시티)이며 ㈜에스유엠이 제작·운행한다.
이번 노선의 핵심은 교차로 안전성 강화다. A148은 차량 센서 정보와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차로 신호정보(신호색상·잔여시간 등)를 함께 활용해 노선 내 98개 교차로에서 급정지 상황을 줄였다. 상계역·압구정역 인근 고가 하부 GPS 음영구간도 신호등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024년 개통한 A160(도봉산역~영등포역)과 지난달 운행을 시작한 A741(구파발역~양재역) 등 기존 2개 노선은 현재까지 총 2만 9,500여 명이 안전하게 이용했다. 서울시는 4월 말 A504(금천구청~광화문) 노선도 추가 신설해 자율주행 새벽버스 네트워크를 4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148은 서비스 안정화 기간에는 무료로 운행되나 승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다. 입석이 금지돼 만차 시 해당 정류소를 그냥 지나칠 수 있어, 탑승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로 빈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3만여 명이 이용한 A160·A741에 이어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교통 기술이 필요한 곳에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운행 중인 A160(도봉산~영등포역)·A741(구파발~양재) 노선에 16일 A148(상계~고속터미널)이 추가되며, 4월 말에는 A504(금천~세종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