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1일 오전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브리핑을 열고, 6개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민선 9기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시장 후보 시절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하는 오세훈 시장 (연합뉴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 총 연장 68.5km·사업비 9조 1,996억원 규모의 3차 도시철도망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 승인고시를 마치고, 7월 출범하는 민선 9기 임기 중 예타까지 통과해 사업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다.
여 실장은 "2008년 도시철도망 계획이 처음 시작됐을 때 16개 노선이 있었는데 예타를 통과한 건 8개뿐이고, 실제 준공돼 운행 중인 것은 1개 노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도시철도망 계획이 시민들에 대한 희망고문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저희도 뼈아프게 보고 있다"며 "이번 3차 계획에 포함된 노선은 예타까지 반드시 보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철도망 계획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 총 연장 68.5km·사업비 9조 1,996억원 규모의 3차 도시철도망 계획을 밝혔다.
이번 6개 노선은 2차 계획 노선과 대부분 겹친다. 신규 노선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계획 노선의 사업성을 높여 실제 추진 가능한 형태로 다듬는 데 집중했다.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25.79km)은 정거장 2개를 줄이고 선형을 개선해 경제성을 보강했으며, 향후 개발계획 49건을 수요에 반영했다.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도 정거장을 6개에서 5개로 줄이고 신림 7구역 개발계획을 현행화해 올 하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한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서부선은 이번에 민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위례신사선의 재정전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남선(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은 기존 목동선을 확장한 노선으로 목동 재개발 수요를 추가 반영했고,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과 신림선 북부연장(샛강역~여의도)은 단절 구간을 연결해 접근성과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서울시가 11일 오전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브리핑을 열고, 6개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민선 9기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예타 제도 개선도 이번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3월 기획예산처는 예타 개편안에 서울 내 교통 소외지역에도 지역균형성장 평가지표를 적용하고, 철도 개통 후 중복 버스 노선 감축 시 가점을 부여하며, 통행시간 편익 산정 기준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 실장은 "기획예산처도 서울이라 하더라도 교통이 잘 돼 있는 곳과 불편한 곳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버스 노선 조정 등에 주민 동조가 있다면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동부선(강남~강북 연결)은 경제성이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에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여 실장은 "3차 계획을 올해 말까지 고시해야 하는 일정상 동부선을 포함하면 불가능해진다"며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차 계획 변경 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3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후생동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 국토부 승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은 현재 9.97분에서 8.03분으로 줄고, 수혜 인구는 36만명 늘어난 783만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