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검단신도시 입주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수요응답형(I-MOD) 버스 사업을 2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2026년 상반기까지 한시 연장 운행이 결정된 검단신도시 I-MOD 차량. (사진=인천시)31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검단신도시 수요응답형(I-MOD) 버스를 2026년 6월까지 추가 운영한다 밝혔다. 당초 사업은 2025년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입주민 교통 불편과 향후 노선 개편 일정을 고려해 연장을 결정했다.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은 이용자 호출에 따라 차량이 탄력적으로 운행되는 교통 개념이다. I-MOD(Incheon-Mobility On Demand)는 이를 인천 지역 여건에 맞게 구현한 지역형 운영 모델이다.
검단신도시 I-MOD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5개 정규 노선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에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가 호출하면 운행 플랫폼이 최적 경로를 산출해 지정 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목적지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시는 2021년 9월부터 검단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I-MOD 버스를 도입했다. 이후 요금 인하와 정류장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 만족도가 높아진 점을 연장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시는 2026년 하반기부터 검단신도시 시내버스 노선 신설 3개, 조정 2개와 광역버스 5대 증차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점을 감안했다. 본격적인 노선 개편 이전까지 I-MOD 버스를 유지해 교통 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연장 운영에 따른 추가 사업비는 약 8억 원이다. 비용은 검단택지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부담한다. 차량은 16인승 6대가 투입된다.
운영 방식은 출·퇴근 시간대와 그 외 시간대로 나뉜다. 오전·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I-MOD 차량 5대가 4개 권역을 순환 운행하고, 1대는 수요응답형으로 검단신도시 내부 이동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6대 전 차량이 수요응답형으로 전환돼 신도시 내부 이동 수단으로 활용된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한시 연장을 통해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대중교통 불편을 줄이고 시민 교통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장은 정규 노선이 자리 잡을 때까지 비는 시간을 메우는 임시 운영에 가깝다. 이후 버스 노선이 실제로 늘고 환승이 편해지면 호출 서비스 의존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계획이 늦어지면 한시 운영이 다시 논쟁 지점이 될 수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