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청라하늘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지난 5일 청라하늘대교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연장 4.68km, 왕복 6차로 규모의 해상교량으로 총사업비는 7,677억 원이다. 인천공항과 수도권 서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해 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서부권 교통 병목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인프라 확충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인천시청·부평·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연결하는 연장 82.8km, 14개 정거장 규모의 광역급행철도로 현재 본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정거장 신설도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7조668억 원으로, 인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발 KTX 직결 사업도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역에서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19km 구간에 송도·초지·어천역 개량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5,553억 원으로, 개통 시 인천에서 부산까지 약 2시간30분, 목포까지 약 2시간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시 내부 철도망 확충을 위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도 추진 중이다. 인천 순환3호선·용현서창선·송도트램·부평연안부두선·인천2호선 논현 연장·영종트램·가좌송도선 등 7개 노선, 총연장 123.96km, 총사업비 8조6,840억 원 규모다.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석남동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 10.767km, 정거장 8개소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54.6%다.
도로 분야에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주목된다. 청라1동에서 신월나들목까지 15.3km 구간을 대상으로 지하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지상 공간은 일반도로와 녹지로 재편한다.
총사업비 1조3,78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다. 도심을 남북으로 단절해 온 고속도로가 지하로 내려가면 원도심 생활권이 이어지고 보행·녹지 공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 지역 접근성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공정률 90%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장봉도~모도 연도교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배편에 의존하던 이동 구조에서 벗어나 상시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으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교통 혁신은 단순히 이동 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시민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며 "철도와 도로를 함께 개선해 원도심과 신도시, 공항과 섬 지역까지 고르게 연결하는 것이 인천 교통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