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의 중고차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충격과 중고차 수출 둔화 등이 역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충격과 중고차 수출 둔화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10여 매매업체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모두 3만 949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만 3154대와 비교해 8.48%로 줄어든 것이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오던 중고차 판매 대수가 올해 상반기 증가세가 꺾이면서 다소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고차 연간 판매 대수는 2023년 7만 4802대, 2024년 8만 1755대, 지난해 8만 6726대로 꾸준히 늘어났었다.
판매 대수를 월별로 보면 3월이 7190대로 유일하게 7000대 선을 판매했고 나머지는 6000대 선을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만 6643대로 전체의 67.46%를 차지, 가장 많았고 이어 RV(레저용 자동차)·SUV(스포츠유틸리티) 8355대, 화물 3585대. 승합 725대, 기타 320대 순이었다.
한편 조합은 올해 들어 중고차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어 조합원들이 겪는 경영적 어려움 완화를 위해 온라인 경매 플렛폼 조기 운영, 중고차 매매 수출 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 수출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등 서부산권에 중고차 매매 수출을 겸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 매매단지 조성을 통해 조합원이 안정적으로 매매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조합 전무이사는 “올해 상반기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일부 국가의 중고차 관세 인상으로 중고차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고업황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중고차 수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온라인 경매 플렛폼 사업은 가능한 이른 기간 내 운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