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벽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확대하며 구파발역에서 양재역을 잇는 급행 노선을 새로 띄웠다.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버스 A741. (사진=서울시)서울시가 새벽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확대하며 구파발역에서 양재역을 잇는 급행 노선을 새로 띄웠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버스 'A741'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새벽 3시 30분 구파발역을 출발해 광화문역·신사역·강남역을 거쳐 양재역까지 23.5km 구간을 왕복 1회 운행한다.
A741은 기존 741번 노선 정류소 64개소 중 34개소에만 정차하는 급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는 경우보다 편도 기준 약 2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번 노선은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도 수동 운전 없이 전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전국 첫 사례다. 올해 1월 26일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도 자율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기존에 시험운전자가 수동으로 통과해야 했던 녹번역·무악재역 인근 0.8km 구간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11월 개통한 A160 노선(도봉산역~영등포역)은 15개월간 2만 7,6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자율주행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탑승객의 73.8%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82.6%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탑승객의 96.2%가 통근 목적이었으며, 50대 이상이 85.4%, 단순 노무직이 66.2%를 차지했다.
A741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며,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입석은 금지돼 있어 탑승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로 빈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4월 말까지 상계~고속터미널(A148), 금천~광화문(A504) 2개 노선을 추가로 개통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첨단기술 교통의 수혜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 급행버스 A741 노선도. 구파발역을 출발해 서대문·종로·한남오거리·강남역을 거쳐 양재역까지 23.5km를 운행한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