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서울시가 지하철 증회와 전세버스 확대 등 비상수송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서울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4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5번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서울시는 14일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대책을 한층 강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세훈 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에서 마련한 안전 강화·대중교통 수송·현장 지원 방안을 즉시 적용했다.
지하철 증회 규모가 늘어났다. 13일 퇴근 시간부터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시보다 2시간 추가 연장해 172회였던 증회 횟수를 203회로 늘렸다.
혼잡시간도 기존 오전 7~10시·오후 6~9시에서 오전 7~11시·오후 6~10시로 확대됐다. 막차는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14일, 서울시가 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전세버스를 대거 추가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에는 빈 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전날 2호선 내선방면 혼잡역에 빈차를 투입한 결과 승강장 혼잡이 즉각 완화되는 효과가 확인돼 출퇴근 시간 모두 운영하기로 했다.
2호선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역사에는 안전 인력 655명을 배치한다. 평시 308명에서 346명을 추가한 규모다.
대체 버스도 늘었다. 파업 첫날 134개 노선 677대를 운영한 전세버스는 이날부터 86대를 추가해 763대로 확대된다. 첫날 전세버스 탑승객은 8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마을버스는 서울 전역에서 정상 운행 중이며, 파업 미참여 시내버스 129개 노선 478대도 지하철 역과의 연계 수송에 참여하고 있다. 가용 시 관용 버스도 현장에 투입한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14일, 서울시가 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전세버스를 대거 추가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69.8㎞ 해제도 파업 종료 시까지 유지된다. 서울시는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도 오전 7~9시·오후 6~8시 첨두시간대 운행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경제인협회·여성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등 경제단체는 회원사에 출근 시간 조정과 유연근무 활용을 안내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운행 정상화를 위한 관련 조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