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약 324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이상 늘었다. 증가율이 수도권 공항(17.3%)의 두 배를 넘었다.
김해국제공항 출발 대기 공간이 여행객들로 가득 차 있다. 지방공항 외국인 입국객이 빠르게 늘면서 김해공항은 지방공항 중 외국인 입국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원준)가 올해 1~9월 공항별 외국인 입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해·제주·청주·대구 등 지방공항 외국인 입국객이 약 32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공항 전체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약 1,503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늘었다. 우리나라 항공운송 규모가 세계 8위(ICAO 기준)로 성장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 관광의 관문인 지방공항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적별로는 대만인 입국객이 약 96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0.4% 늘었다. 부산을 즐겨 찾는 대만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 대만인 입국객은 약 65만 명으로 76.7% 급증했다.
일본인은 김해·청주공항의 일본 지방 노선 확대 영향으로 43.5% 증가한 약 45만 명을 기록했고, 중국인은 중국 항공사의 지방공항 운항 확대로 29.4% 늘어난 약 130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육성 정책과 연계해 공항별 국제선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 인센티브 지원과 신규 노선 유치를 이어가는 한편, 지자체·관광업계·해외 공항과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도 확대한다.
김원준 사장은 "국제선 경쟁력을 높여 지방공항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관문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