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도로에서 겨룬다.
경기도 화성시 K-City에서 열리는 ‘2026 대학생 AI·SW 모빌리티 경진대회' 일정 및 시상 안내.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는 30일부터 31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경기도 화성시)에서 ‘2026 대학생 AI·SW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50개 팀 500여 명이 참가한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자작자율차' 부문은 직접 제작한 차량으로 K-City 실제 도로에서 신호교차로 통과, 안개·일조량 변화 대응, GPS 음영구간 돌발 장애물 회피 등 주행과제를 수행한다.
올해 신설된 ‘AI융합자율주행' 부문은 K-City를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성능을 겨룬다. 차량 제작 비용과 장비 부담을 줄여 참여 기회를 넓히고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토부는 대회 준비 단계부터 자율주행 기초·시뮬레이션 교육과 전문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K-City를 사전 연습장으로 무상 개방해 참가팀이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전 대회의 과제 수행 실패·감점 사례도 공유했다.
대회에서는 K-City 도로 통신 인프라와 가상환경을 실시간 연계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차세대 VILS(실제 차량과 가상 주행환경을 연계하는 시험·검증 방식)도 시연한다.
현장에 오지 못한 관심자들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수팀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등 총 14개 상장과 2,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SW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실증도시 등 현장과 연계한 교육·실증 기회를 넓혀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