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해체공사 붕괴 사고에 국토교통부가 관련 제도를 전면 재정립하기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0일 민관합동 해체공사 안전관리 TF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0일 오후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민관합동 해체공사 안전관리 TF' 참여기관장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SOC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 점검과 시스템 재정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안전관리원 박창근 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선규 원장, 대한토목학회 한승헌 회장, 한국건설안전학회 이용수 부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박종면 회장,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김종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TF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붕괴사고의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운영 중인 가운데, 산업계·학계의 제도 개선 요구에 따라 기존 제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책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구성됐다.
김 차관은 "작년 11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공사 붕괴사고에 이어 지난달 또 한 차례 해체공사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계·학계에서 SOC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전문 기관·학계 역량이 결집된 TF를 통해 설계·시공·감리 등 해체공사의 전 주기에 걸쳐 현행 안전관리 제도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시스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의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TF 운영방안과 SOC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TF 운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차관은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사조위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