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63.7억 달러로 3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9%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산업통상부 청사 전경. 산업부는 2026년 3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부는 2026년 3월 및 1분기 자동차 산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내수·생산 3대 지표가 모두 전년 동월 및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3월 수출량은 25만 9,6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63.7억 달러로 3월 기준 역대 최고였던 2023년(65.2억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만 1분기 전체 수출액은 172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EU(+14.2%)·기타 유럽(+11.9%)·중남미(+27.0%)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아시아(-38.9%)와 중동(-21.3%) 지역은 크게 줄었다. 중동 전쟁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내수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3월 내수 판매량은 16만 4,8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늘었고, 1분기 누적으로도 40만 8,904대로 5.3% 증가했다.
특히 3월 내수 판매 중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9만 7,830대로 전체의 약 59%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전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기차 내수는 4만 1,2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7% 급증했고, 수소차도 1,050대로 161.8%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3월 1만 1,1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29.6% 급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BYD도 1,6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6,540% 폭증하며 국내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3월 생산량은 38만 7,227대로 4.5% 늘었다. 1분기 누적 생산량은 102만 5,981대로 1.3% 증가하며 4년 연속 분기 100만대 생산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부품 수급과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