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훈련센터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 매장 앞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사진=연합뉴스)
6일 현지 매체 차이롄(財聯·Cailianshe)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사 인공지능(AI)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현지 학습을 위한 AI 훈련센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레이스 타오(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은 이 센터가 보조주행 기능 개발을 지원할 만큼의 연산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다만 센터의 위치와 투자 규모, 구체적인 컴퓨팅 용량 등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센터는 중국에서 제공되는 FSD(현지 명칭 ‘지능형 보조주행’)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테슬라는 중국 내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없고, 미국 규정상 중국에서의 AI 학습에도 제약이 있어 그동안 공개 영상과 시뮬레이션 자료를 활용해 학습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해 왔다. 이번 조치는 현지 데이터 기반 학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테슬라 측은 중국 내 FSD 승인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승인 시점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나, 중국 당국과 국영 매체는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FSD를 6만4,000위안(약 1억2,480만원)에 출시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구매 방식만 제공되며 구독 옵션은 없다. 출시 이후 한 달 무료 체험을 제공한 바 있으나, 규제 요건에 맞춘 소프트웨어 재작업을 이유로 일시 중단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율주행’이나 ‘완전자율주행’ 등의 표현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테슬라 FSD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일부 유럽 도시에서는 시험이 진행 중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