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CES 2026 참관과 자율주행 현장 점검을 통해 차세대 국토교통 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안전·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테크 웨스트(Venetian Campus)에 자리한 K-스타트업 통합관과 통합한국관을 먼저 찾았다. 자율주행, AI 기반 안전점검, 디지털 트윈 등 국토교통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 성과를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현장에서 직접 살폈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1967년부터 매년 1월 개최하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방문객은 14만 명을 웃돈다. 최근에는 소비자 가전을 넘어 AI,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등으로 전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7일에는 테크 이스트(LVCC)로 이동해 아마존·퀄컴 등 글로벌 기업과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전시를 둘러봤다. 같은 날 오후에는 CES 참여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상 수상 기업을 격려하며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 분야 중소·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연구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현재 대형 R&D 사업 비중이 높아 중소·스타트업이 참여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R&D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고 기업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한인 유학생 간담회를 열고 국제공동연구 현황과 해외 연구자·유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웨이모를 방문해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직접 시승하며 자율주행 기술 수준과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9일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Engineered Material Arresting System)을 시찰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공항 관계자들과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EMAS는 항공기 활주로 이탈을 막고 안전한 정지를 유도하기 위해 분쇄·충격 흡수 방식으로 항공기를 제동시키는 시설이다.
김 장관은 "이번 CES 참관에서 살펴본 차세대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 산업이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자율주행 기업 현장방문 경험을 국내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과 상용화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