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정지 스위치의 위치와 사용법 안내를 강화한다.
에스컬레이터 위험 상황 발생 시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는 방법과 설치 위치를 설명한 안내 이미지. 서울교통공사(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정지 스위치 안내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넘어짐·끼임 등을 포함해 239건으로 집계됐다. 영업배상보험 처리 건수 기준 연평균 48건, 월평균 4건 수준이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즉시 정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에는 비상 상황에서 누구나 기기를 멈출 수 있도록 비상정지 스위치가 설치돼 있다. 사고를 목격하거나 신체 일부가 끼이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위치를 누르면 즉시 정지된다.
비상정지 스위치는 에스컬레이터 상부와 하부, 진입부 측면에 주로 설치돼 있다. 일부 기기에는 중간 난간 부근에도 설치돼 있다. 일반적으로 빨간색 버튼 형태로 ‘비상정지’ 표시가 돼 있어 식별이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사고나 위험 상황 발생 시 주변 이용객에게 상황을 알린 뒤 붉은색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이후 역 직원과 관계자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면 된다. 공사는 행선안내게시기 안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다만 비상정지 스위치는 실제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불필요한 정지는 운행 방해와 함께 급정지로 인한 추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짧은 순간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 상황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비상정지 스위치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