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겨울철 고속도로 안전 강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전국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청사 외부에 부착된 명패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도로공사 8개 지역본부와 59개 지사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우제 도로국장을 비롯해 도로국 소속 5개과 과장과 5개 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장이 직접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업무보고와 올해 1월 공공기관 업무보고 이후 추진되는 후속 조치다.
이번 점검의 계기에는 지난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가 있다. 제설제가 제때 살포되지 않은 점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국토부는 지역본부별 제설 대책 추진 현황과 도로 살얼음 예방 체계를 집중 확인하고 2차 사고 예방 대책 운영 실태도 살핀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과 별도로 진행 중인 서산영덕 사고 감사에서 도로공사의 관리 소홀이나 절차 미이행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도로 재해·재난 상황에 대한 협업 체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지방국토청과 한국도로공사 간 도로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사고나 재난 발생 시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공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불법하도급 등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행위 방지 계획과 관리 체계도 점검한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이권사업 관련 부패 리스크가 지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한국도로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함께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