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안동∼북영천(73.3km) 구간 고속화 개통이 완료됐다. KTX-이음 최고 속도는 250km/h로 상향됐고, 운행 범위는 청량리에서 부전까지 확대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중앙선 안동∼북영천(73.3km) 구간 고속화 공사를 완료하고 운행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기존 150km/h에서 250km/h로 상향됐으며, 운행 횟수는 하루 6회에서 18회로 늘었다.
이번 조치는 2015년 착공 이후 단계별 개통을 추진해 온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의 마지막 절차다. 총사업비는 4조4,189억원이며, 1942년 단선 개통 이후 83년 만에 도담∼영천 전 구간 고속화가 달성됐다. 공단은 도담∼안동 선로 고속화를 병행해 전체 이동 속도를 끌어올렸다.
개통에 따라 청량리∼부전 이동 시간은 3시간 40분대로 단축된다. 공단은 승용차 대비 약 60분, 시외버스 대비 약 140분 이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구간 서비스 확대에 따라 내륙권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을 제시했다.
신호 체계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KTCS-1이 도입됐다. 선로용량은 171회에서 189회로 늘었고, 고속운행에 필요한 운영 인프라가 확보됐다.
이번 개통은 중앙선을 중심축으로 한 내륙 철도망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단계다. 기존 청량리∼안동 중심 운행 구조가 부전까지 확장되며 단거리·중거리 수송을 동시에 처리하는 형태로 전환됐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중앙선 고속화는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철도망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속화는 기존 경부·호남 축에 집중되던 장거리 이동 수요가 내륙권으로 분산될 수 있는 구조적 여지를 드러낸다. 다만 역세권 환승체계, 배차계획, 차량 확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시간 단축 효과가 생활권 수준으로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지점이 남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