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는 자회사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김해공항을 비롯한 전국공항의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가운데)이 APEC 정상회의 지원과 자회사 파업 및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김해공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28일부터 김해공항에 상주하며 APEC 정상회의 지원과 자회사 파업,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운영 차질이 없도록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공사는 전국공항 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해 가용 인력 배치, 대체근무 체계 운영, 실시간 대응 상황실 가동 등 비상조치를 시행 중이다.
29일에는 손종하 운영본부장, 김해공항장 등 공사 경영진과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필수유지업무 인력 및 대체인력 투입 △현장 대응 강화와 공항 정상운영 유지 △실시간 정보 제공 체계 구축 등 세부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파업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개선과 인력 충원, 자회사 계약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노조는 “비정규직·자회사 근로자가 장시간 근무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4조 2교대 전환과 모회사 지급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 앞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이 공항 노동 현실을 알릴 시기”라고 주장했다.
공사는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항공보안검색·관제·운항지원 등 주요 업무의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국 14개 공항에 배치된 비노조 인력과 협력 인력을 투입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10월 중순 모·자회사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김해·포항경주·울산 등 APEC 행사공항에는 인력을 우선 배치해 각국 정상 입국 지원과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혼잡 예방에 나섰다.
주요 내빈이 이용하는 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돼, 탑승객은 신발과 외투를 벗고 검색을 받아야 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항 운영 안정성과 APEC 정상회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공항 보안검색 강화로 탑승 수속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용객에게는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