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와 지하철의 부정승차가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으로도 건수와 징수액이 최고 수준에 달해 단속 강화와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역사 개찰구 모습. 시민들의 이동량과 부정승차 단속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일보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주을)이 21일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에스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객열차(KTX·SRT 등)와 광역전철(지하철) 모두 부정승차 적발 건수와 부가운임 징수액이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객열차의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020년 18만9,621건에서 2024년 52만7,208건으로 2.7배 이상 급증했고, 부가운임 징수액도 같은 기간 31억6,600만 원에서 93억6,800만 원으로 늘었다.
광역전철의 경우 적발 건수가 25만여 건에서 89만여 건으로, 징수액은 24억8,100만 원에서 45억1,6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5년 7월 기준으로 이미 여객열차 32만2,979건, 광역전철 49만5,669건이 적발돼, 올해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부정승차 단속 상위 10개 역은 한국철도공사 관리 구간에서 마석·수원·의정부·부천·부평·대공원·금정·중앙·대화·삼송역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리 구간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강남·상계·공덕(5호선)·을지로4가(2호선)·잠실새내·혜화·남구로·굽은다리·장승배기역이 각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부정승차에 따른 추가 부가운임을 징수하고 있음에도 건수와 징수액이 계속 늘고 있다”며 “검표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부가운임 기준 강화 등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에스알은 부정승차 방지를 위해 부가운임 상향, QR코드 기반 검표 고도화, 기동검표 전담반 운영, 부정승차 의심패턴 분석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