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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앞두고 ‘택시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들 후보들은 택시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택시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며 너도나도 택시 지원을 공약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이 특히 택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각계각층과 접촉하는 택시기사들이 여론의 흐름과 가장 근사하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는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직업군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승객들과 대화를 하기 때문에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들이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없는 만큼 여론이 형성되는 특정 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택시기사는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지역 경기와 선거 분위기를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방의 한 택시기사는 “선거일이 다가오자 부쩍 손님들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물어오곤 한다”며 “민심을 가장 가까이서 대하다보니 후보들에 대한 평가와 소문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택시기사들의 여론은 중요한 잣대역할을 하며, 택시 기사들의 민심을 얻으면 그만큼 도움이 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일부 후보들은 택시에 유리한 공약 사항을 내거는 등 그들을 역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럴까? 많은 택시기사들이 선거철만 되면 새삼스럽게 택시에 관심을 갖는 후보들을 환영한다거나 곱게 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수도권의 한 택시기사는 "선거철이 되면 택시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 공약을 내놓는 후보들이 많은데 나중에 보면 그때뿐이라 후보들을 믿기 어렵다"며 “평소 택시문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