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애물단지 되나
  • 강석우
  • 등록 2012-03-11 21:34:47

기사수정
  • 수천억원 투자 개장 1년 지났으나 가동률 20% 수준
국내 5대 권역의 물류거점망의 하나인 영남권 내륙물류기지가 운영 1년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건설된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는 지난 2010년 11월 9일 개장됐으나 인접 물류업체들이 이용을 기피해 평균 가동률이 2월 말 현재 2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류기지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2625억원(국비 1068억원, 민자 1557억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또 물류기지 공사 외에도 진입도로와 인입철도 건설 등에 1000억원이 넘는 국비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었다.

애초 이 곳은 부지 45만6000㎡에 배송센터 3개동 11만4000㎡와 화물취급장 7개동 4만㎡ 등을 갖추고 5년이내 연간 일반화물 357만톤과 컨테이너 3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개장 1년이 지난 2월 말 현재 영남내륙물류기지의 가동률은 전체 평균 21%에 그쳤고, 창고 등 배송시설 가동률은 40% 정도에 불과하다. 컨테이너 야적장(CY)은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남복합물류공사 측은 “5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당초 입주하기로 되어 있던 인근 약목물류야적장이 폐쇄와 존치 논란에 휘말리면서 운영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약 11만TEU의 물량을 처리하는 약목물류야적장은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고속철도 운전보안시설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국유재산 대부계약을 맺어 사용하고 있으나 지난 2010년 12월 31일 사용허가가 만료된 곳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용허가 만료에 따라 폐쇄조치와 이전 독촉계고장 발송 등을 취히는 등 법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심에서는 시설공단이 승소한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물류경쟁력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막대한 국비와 민간자본을 투입해 설립된 내륙물류기지에 약목물류야적장을 합병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