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 유치 위한 경쟁, 야간 단속 소홀이 원인
올해 택시로 인한 사망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약 1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업용 자동차(버스, 택시 등) 사망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반면 택시 사망사고는 18.2% 증가했다.
이 기간 법인택시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126명, 개인택시로 인한 사망자 수는 44.2% 증가한 62명으로 집계돼 특히 개인 택시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택시업종의 수송분담률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면서 승객 유치를 위한 과당 경쟁이 심해지고, 빈차 운행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택시 사망사고는 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심야 시간대(58%)에 주로 집중됐고, 희생자 가운데 보행자 비율은 62.9%를 차지했다. 야간과 새벽에는 과속과 신호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소홀하고, 보행자의 무단 횡단횟수가 늘어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망사고원인의 82%가 '운전자의 안전운전불이행'인 것으로 조사됐고, 잦은 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사망사고를 낼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인택시와 관련된 사망 사고 중 4건당 1건은 고령 운전자들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돼 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인택시 운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15%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