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동차 과태료 60일-30만원 이상 체납하면 번호판 압류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3-31 18:31:00

기사수정
  • 법무부,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7월 시행
오는 7월부터 과속·주정차 위반 등으로 부과 받은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을 경우 행정청이 차량 번호판을 떼어갈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일정액 이상의 과태료를 체납할 경우 차량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도록 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구체적인 영치요건과 절차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한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법 55조가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한 영치 대상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의 책임보험 등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도로교통법상의 과속, 불법 주정차, 안전띠 미착용,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고속도로에서 차 고장 시 고장자동차 표지 설치의무 위반의 경우 ▲자동차관리법상 차량 미등록, 차량 번호판 미부착,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한 경우 등으로 제한했다.

개정안은 이같은 법규 위반으로 부과 받은 과태료 체납액의 합계액이 30만원 이상이고 체납일자가 각 60일 이상인 경우에 차량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도록 했다.

30만원의 금액을 계산할 때에는 과태료 원금에 법 24조에 따라 부과된 5%의 가산금이나 중가산금(체납일로부터 매월 1.2%씩 가산)이 포함된다.

개정안은 과태료를 체납한 차량 소유자가 갑작스럽게 번호판을 영치 당해 곤란을 겪지 않도록 행정청이 사전에 체납자에게 '10일 이내에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즉시 차량 번호판을 영치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지하도록 했다.

통지는 과태료 부과의 원인 사실과 체납된 과태료 금액 등이 기재된 서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는 전자문서를 통해서 통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정청이 차량 번호판을 영치한 경우에는 자동차 소유자의 성명, 주소 및 연락처, 자동차의 종류, 등록번호 및 영치일시 등을 기재한 영치증을 교부하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 영치 제도가 도입되면 과태료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성실 납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련 과태료 징수율은 2007년 40.8%, 2008년 43.8%, 2009년 51.3%(부과액 1조 2960억원, 징수액 6600억원) 등으로 매년 절반 안팎에 머물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개정안은 4월 6일 공포돼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법은 55조(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자에 대한 자동차 등록번호판의 영치)를 신설했다.

개정법 55조는 1항에서 '자동차의 운행·관리 등에 관한 질서위반행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서위반행위로 부과 받은 과태료를 납부하지 아니한 자에 대하여 체납된 자동차 관련 과태료와 관계된 그 소유의 자동차의 등록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개정법 부칙 1항은 '이 법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정했으며, 부칙 3항은 '55조 개정규정은 이 법 시행 후 최초로 자동차 관련 과태료를 체납한 자부터 적용한다'고 정해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이미 체납된 과태료는 합산 적용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오는 4월 17일까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전화 2110-3504, 팩스 503-7037)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