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4위규모 길이…100억원짜리 '머신'들 24대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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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자동차 경주대회 F1(포뮬러 원) 그랑프리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2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23일 예선 그리고 24일 오후 3시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F1은 세계 최고 클래스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매년 전세계를 돌며 18~19번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 가운데 17번째 대회다.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과 워크스팀은 21일까지 모두 입국, 한국에서의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F1은 연간 400만명의 관중과 188개국 6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관심이 많은 경기지만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는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나라 중 F1이 열리지 않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바레인 등에 이어 7번째로 F1이 열리게 되며, 일본에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 F1까지 모두 개최하는 아시아 두번째 국가가 된다.
총 길이 5.615km의 영암 서킷은 국내서 건립된 역대 자동차경주장 가운데 최장거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서킷을 통틀어서도 상당한 규모다. 지난해 기준으로 F1을 개최하는 서킷 가운데 영암 경기장보다 길이가 긴 트랙은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7km), 일본 스즈카(5.8km), 이탈리아 몬자(5.7km) 등 3곳에 불과하다. 한국은 세계서 4번째, 아시아에선 2번째로 규모가 큰 셈이다.
F1 전용서킷은 18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서킷의 첫 코너를 지나고 나면 곧바로 총 1.2km의 직선구간이 나온다. 조직위 측은 이 구간이 F1을 유치한 아시아 서킷 가운데 정상급 직선주로로 평가받고 있으며, F1 머신을 기준으로 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 구간의 최고속도가 시속 320km/h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서킷은 신생 서킷으로 서킷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어 어떠한 레이스 전략이 유리한지 베일에 싸여있다. 전문가들은 각 선수 및 팀의 피트 전략에 따라 순위에 큰 편차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 한국서킷이 올 시즌 드라이버의 우승을 가늠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올 시즌 경기결과는 지난 16라운드 일본 그랑프리까지 팀별로는 총 12개 팀 중 레드불 레이싱, 맥라렌, 페라리로 압축되고 있으며, 드라이버 순위로는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가 승점 220점으로 1위를 지켰고,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과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은 206점 동점으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F1'은 어떤 경기?
포뮬러 자동차는 일반 양산차가 아닌 경주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차를 말한다. 벌집 모양의 차체와 바깥으로 돌출된 타이어 등 세부 규정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다. 대략 1대의 F1 차량을 만드는데 100억원 가량이 든다.
포뮬러원은 UN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며,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를 투어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첫 F1은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열렸으며 주세페 파리나라는 이탈리아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참가팀은 르노와 레드불, 맥라렌 등 총 12개 팀이며 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경기에 출전, 총 24대의 머신이 서킷을 질주한다. 챔피언은 드라이버(선수) 챔피언십과 레이싱 팀에 주는 컨스트럭터(팀) 챔피언십으로 나뉜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매 라운드마다 1~10위에 오른 선수들에게 1위(25점), 2위(18점) 3위(15점)등의 포인트를 주고 시즌 합산해 결정한다. 팀 챔피언은 소속팀 선수(2명)의 포인트를 더해 가장 점수가 높은 팀이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