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공공교통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주목할만하다.
공공교통이란, 자가용으로 대표되는 개인교통에 상대되는 말로, 정부나 공공기관이 직접 제공하거나, 관리, 감독을 하는 교통서비스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대중교통이라고 부르는 버스, 지하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실 교통정보는 인터넷으로 확인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노선을 안내하기 위해서는 넓은 화면과, 다채로운 색상이 필요하며,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지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는 빠르게 최신정보로 개정되어야 하며,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쉽게 만족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공공교통정보 안내시스템은, 지도와 화려한 색상의 노선안내를 해주며,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지능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실제 노선의 개정 때마다,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며,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여 어디에서나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인터넷의 힘을 빌어, 몇 개의 대중교통정보 안내사이트들이 운영중에 있으며,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유사한 사이트가 여러 개 운영되고 있어서, 중복투자 및 이용자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정보 사이트, 중복 운영 심하다
현재 수도권의 버스노선을 안내해주는 사이트로는 건설교통부의 ‘알고가’(Algoga)
(http://www.algoga.go.kr)와 서울시의 ‘버스노선검색’ 사이트가 대표적이다. (http://bus.seoul.go.kr)
이들 사이트는, 두 기관이 독자적으로 만든 것인데, 문제는 기능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알고가의 대표적 서비스는 시내버스노선안내인데, 지도상에 버스노선을 안내해주는 기능이 주된 기능이다. 그런데 이 기능은 서울시의 버스안내 사이트에도 그대로 들어 있다.
한편 서울시 사이트는 서울시 소속 버스들의 정보만 나오지만, 알고가 사이트는 수도권 전체 버스의 정보가 나온다. 특히 알고가는 시외버스나 철도 등의 정보도 함께 보여주지만, 서울시 사이트는 오로지 서울버스만 보여주고 있어서, 활용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이렇게 이중적으로 따로 운영할게 아니고, 서울시 버스노선안내 사이트를 알고가 사이트에 흡수시키면 어떨까 싶다.
▶지하철과 버스 정보의 통합도 필요해
두번째 문제점은 지하철 안내시스템과 버스 안내시스템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대표적인 지하철 안내시스템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제작한 사이버스테이션이다. 사이버스테이션은 각 역간 이동시 최단거리경로, 최소환승경로 등을 알려주며, 특히 각 역의 내부구조와 역세권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작년 7월 1일 서울버스개편 이후, 버스와 지하철은 더 이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교통수단이 되었다.
우선 요금제도가 통합되어, 지하철과 버스를 자유자재로 갈아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능적으로도, 지하철은 버스의 간선기능에 해당하는 역할을 갖게 되었다. 즉 지하철과 파란버스, 빨간버스가 이동성 중심의 간선기능을 갖고, 초록버스와 노란버스가 접근성 중심의 지선 기능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지하철과 버스가, 요금체계상이나 기능적으로 통합이 된 마당에, 안내체계는 지하철과 버스가 따로 움직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지하철 안내시스템과 버스 안내시스템을 통합하여,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될 경우, 유용한 점은 매우 많다.
현재 지하철 안내 시스템에서는, 최단경로라고 소개된 경로가 사실상 우회경로인 경우가 많다. 지하철 노선자체가 굴곡노선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철과 버스를 통합하여 안내한다면, 서로 환승을 하여 진정한 최단거리를 찾아갈 수 있다. 이용자의 편의가 더 좋아질 것은 자명하다.
▶버스 운행정보 안내도 통합을
마지막으로 BIS 안내 사이트의 통합을 생각해볼 수 있다. BIS란 Bus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버스의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버스는 정시성 면에서 지하철에 비해 열등하였다. 버스는 정해진 배차시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온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의 5분 대기(버스)와 언제 올지 아는 상태에서의 5분 대기(지하철)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면, 승객들은 불안감을 가지게 되며, 이것이 버스의 매력을 낮추게 된다.
하지만, BIS는 언제 버스가 올 지를 알려주므로, 지하철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릴 수가 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의 일부 위성도시에서 BIS가 시행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BIS정보는 인터넷으로도 제공되고 있는데, 서울시가 제공하는 '실시간 버스정보검색' 사이트와(http://210.96.13.82/bms/web/main.jsp) 최근 건설교통부가 개통시킨 '사당~수원축 광역버스정보시스템' (http://www.bis.go.kr)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서울시 사이트는 서울버스 정보만 제공되고 있고, 건설교통부 사이트는 극소수의 광역버스만 제공되고 있어서, 역시 따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BIS 안내 시스템도 통합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통합된 BIS사이트도 버스노선안내 사이트에 포함시키면 되지, 굳이 별도의 사이트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안내시스템 통합으로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지금까지의 공공교통서비스는 언제나 지역적인 '단절'이 있었다.
각 지역이 버스업체나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나누어지기 때문에, 교통정책이 언제나 따로 추진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의 사회는 갈수록 고도화되어 지역을 넘나드는 광역교통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별로 쪼개진 교통정책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올해 초 만들어진 것이 '수도권 교통조합'이다. '수도권 교통조합'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함께 만든 특별기관이며, 수도권의 교통정책을 조정하고, 각종 교통정책을 효율적 실행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러한 '수도권 교통조합'은 그 동안 따로 움직이던 수도권의 교통정책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본인은 공공교통의 정책뿐만 아니라, 그 홍보와 정보제공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이러한 수도권의 통합적 대중교통 정보제공을 '수도권 교통조합'이 맡아 주었으면 한다.
현재처럼 서울시, 건설교통부, 지하철회사 등이 따로따로 대중교통 정보제공을 할게 아니라, 하나의 기관으로 일원화를 시키자는 것이다.
'수도권 교통조합'이 산하에 안내 전문부서를 만들고, 이 부서를 통하여,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정보 안내를 종합적이고도 단일하게 실행하자는 것이다.
그럴 경우, 현재처럼 비슷한 사이트가 생겨나서 예산을 낭비하고, 수단간의 통합안내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