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운전면허시험장 대기시간이 두 배 넘게 늘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올해는 온라인 신청이나 연말 전 방문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연말 전경.
한국도로교통공단(공단)은 1일 전국 13개 운전면허시험장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대기시간이 10월 22분, 11월 29분, 12월 46분이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기간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연 단위'에서 '생일 전후 6개월'로 바뀌었다. 공단은 이 변경으로 연말 민원 쏠림이 줄어들 것으로 안내했지만, 바뀐 기간에서도 연말 시험장 방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를 낀 날은 대기가 특히 길었다. 지난해 징검다리 연휴의 평균 대기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1월 31일에는 1시간 46분까지 늘었다. 연휴 전날은 평균 36분, 연휴 다음 날은 40분이었고, 12월 31일에는 1시간 17분을 기다려야 했다.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29분)이 가장 길고 목요일(16분)이 가장 짧았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가 31분으로 가장 길었고, 마감 직전인 오후 5~6시는 7분이었다.
붐비는 때를 피하려면 먼저 내 갱신 기간부터 알아야 한다. 바뀐 기준을 적용하면 생일이 10월 1일인 올해 갱신 대상자의 갱신 기간은 2026년 4월 2일부터 2027년 4월 1일까지다.
다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 개정 이후 첫 갱신에는 기존 기간도 함께 인정한다. 이 경우 갱신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4월 1일까지가 된다.
다음 갱신 연도는 실제로 갱신한 날부터 따진다.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올해 갱신하면 다음 갱신 연도는 2029년이다.
본인의 정확한 갱신 기간은 '안전운전 통합민원'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성검사·갱신·재발급 등 일부 업무는 시험장을 찾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원하는 곳에서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본인의 검사 기간부터 미리 확인할 것을 권하며 "온라인 처리가 가능한 경우 안전운전 통합민원을 이용하고, 시험장 방문이 필요하다면 연말 전에 방문해 대기시간을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