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중상사고가 3년간 매년 1만 건 넘게 발생하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전국 사고다발지역 155개소를 분석해 공개했다.
찰관이 야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3~2025년 3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중상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155개소를 10일 발표했다.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은 반경 100m 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중상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말한다. 사망사고는 교통사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 사망한 경우, 중상사고는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경우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3만4430건 발생해 418명이 숨지고 5만4042명이 다쳤다. 사고 건수는 2023년 1만3042건에서 2025년 1만351건으로 줄었다. 사망자도 159명에서 121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1만 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55개소 가운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와 울산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가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집중됐다. 학동사거리는 사상자 13명, 번영사거리는 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7개소, 경기 43개소, 부산 12개소, 인천 11개소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 위치한 사고다발지역은 총 101개소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개소 수 기준 분포로, 지역별 인구나 교통량을 반영한 위험도 비교는 아니다.
공단은 사고다발지역 정보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과 가족, 이웃에게 돌아간다"며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