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대로의 대표적 상습 정체 구간을 지하로 뚫는 대모지하차도가 완공되면서, 서울시가 오는 12일 밤부터 임시 개통에 나선다.
임시 개통하는 대모지하차도 입구. 연장 1,174m, 왕복 4차로 규모로 구룡·일원 지하차도를 직접 연결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특별시는 양재대로 구룡마을입구 교차로에서 개포3·4단지 교차로까지 1,174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대모지하차도를 이날 오후 11시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재대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서울의 주요 동서 간선도로다. 상시 교통량이 많아 주요 교차로마다 정체가 빈번했고, 서울시는 구간별 지하차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구룡지하차도(2014년 9월), 염곡동서지하차도(2019년 12월), 매헌지하차도(2020년 11~12월)에 이어 이번에 대모지하차도가 추가됐다.
왕복 4차로 규모의 대모지하차도는 기존 구룡지하차도와 일원지하차도를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매헌~염곡동서~구룡~대모~일원으로 이어지는 양재대로 지하 통행체계가 완성된다.
개통에 따라 일부 교차로의 교통동선이 바뀐다. 영동대로·삼성로·선릉로에서 양재대로 양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구룡터널 방면 좌회전이 불가하다. 구룡사 앞 교차로에서 유턴 후 구룡터널로 진입하거나, 개포로·언주로8길을 통해 개포지하차도를 이용해야 한다.
삼성로·선릉로에서 수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일원지하차도 진입이 제한돼 상부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영동대로에서 양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대모지하차도 진입이 막혀 우측 상부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는 도로전광판(VMS)·현수막·교통 앱·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변경된 교통동선과 우회 경로를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임시 개통 이후에도 상부도로 복구와 시설녹지 조성 등 잔여 공정을 이어간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모지하차도는 기존 구룡지하차도와 일원지하차도를 이어 양재대로의 지하 통행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구간"이라며 "남은 공사도 차질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양재대로 구조개선사업 위치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대모지하차도를 잇는 양재대로 구간(점선)이 표시돼 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