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가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부산 동구 부산역 앞 중앙대로에 시내버스가 오가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지난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난 12일 부산시버스운송조합과 벌인 9차 노사교섭 때까지 사용주 측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데 반발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노사교섭과 함께 지난 7일 등 2차례의 사전 조정에서도 양측의 현격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7차 노사교섭에 앞서 임금 9.8% 인상, 무사고 포상금 기본급 산입, 정년 64세→65세로 연장 등을 제시했었다. 이중 임금인상률은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차원의 버스 준공영제 지역 공통 요구안을 반영한 것이다.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 같은 날 지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지노위 접수기준 15간의 쟁의 조정 기간 중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28일 첫차부터 전면 승무 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일 전체 조합원 6000여 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노사의 협상력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중재력’도 올해 임단협 타결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