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가격 3천억 추정, 인수의지 높은 점수 받아
금호렌터카 우선협상대상자에 KT-MBK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30일 "본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입찰 제안서를 검토해 금호렌터카 우선협상대상자로 KT-MB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마감한 금호렌터카의 본입찰에는 KT-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롯데, 신한PE 및 외국계 PE일부 등 총 5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KT와 MBK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력한 경쟁자로 평가받아 왔다.
입찰의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KT-MBK 컨소시엄은 사업시너지와 인수의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T-MBK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3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KT와 MBK는 금호렌터카를 단독으로 인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입찰직전 갑작스레 제휴를 결정했다.
이들의 제휴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MBK는 자금력이 풍부한 KT를 아군으로 할 경우 자금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투자수익률 개선 등의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후광효과'에 주목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KT는 '리스크 분산' 효과를 높게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경험이 없는 렌터카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부담스러웠고, 이 때문에 금융 노하우가 많은 MBK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위험을 경감했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는 KT-MBK컨소시엄과 인수조건에 관한 최종 협의를 거쳐 12월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호렌터카는 5만 여대의 차량을 보유한 렌터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해 4800억여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