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의 상습 정체를 풀기 위한 성남-서초 고속도로 건설이 사업자 선정 단계에 들어섰다.
성남-서초 고속도로 노선도. 판교JCT 인근에서 과천시를 지나 우면산 터널까지 약 10.7㎞ 구간(붉은 선)에 왕복 4차로로 신설된다. 개통 시 양재나들목으로 몰리던 교통량을 분산하는 우회로 역할을 한다. (자료=국토교통부) 22일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일대 상습정체를 풀 대안 노선인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가칭)성남서초고속도로주식회사'를 세워 사업에 나선다.
양재IC는 경부고속도로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성남·판교 등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서남부권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리며 정체가 반복돼 왔다.
새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만나는 판교 인근에서 우면산 터널까지 약 10.7㎞ 구간에 왕복 4차로로 놓인다. 추정 사업비는 2016년 4월 가격 기준 약 5612억 원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 사업자를 모집하는 제3자 제안공고를 냈다. 그 결과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꾸려진 평가단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제안된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따졌다.
국토부와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은 세부 내용을 정하는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2029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노선이 뚫리면 양재IC로 몰리던 교통량을 나눠 받는 우회로가 생긴다. 성남·판교 등 수도권 남부와 서울 서남부권을 잇는 새 통행 축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양재나들목 일대 상습정체가 완화돼 국민의 이동 시간이 줄고, 도로 이용 편의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부고속도로의 간선 기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