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에서 열차 탑승 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코레일이 디지털 자동측정 장비를 개발했다.
코레일 관계자들이 16일 서울역에서 '철도역사 고상홈 거리 자동측정 장비'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장비는 라이다·ToF 센서로 열차와 승강장 사이 거리와 높이를 자동으로 측정해 발빠짐 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된다.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서울역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철도 운영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철도역사 고상홈 거리 자동측정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고상홈은 주로 전동열차가 정차하는 높이가 높은 승강장(레일면에서 1,150mm)으로,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 관리가 안전의 핵심이다.
이번 장비는 라이다(LiDAR)와 티오에프(ToF) 센서를 활용해 선로 중심을 기준으로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거리와 높이를 연속으로 측정한다. 점검 데이터는 실시간 확인과 자동 저장이 가능하다.
라이다는 레이저 빔을 발사해 반사된 빛으로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는 기술이며, ToF는 빛이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아날로그 자로 출입문과 승강장 거리를 일정 간격마다 직접 측정하고 기록해야 했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측정 편차를 최소화하고 선로 내 점검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공인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입회 성능시험을 완료했으며,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현업 소속에 배치해 시범운용을 시행한 뒤 전국 역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 측정과 데이터 관리는 고객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업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