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영주시가 관광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중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영주시시는 지난 18일 관광택시 운영 기사들을 대상으로 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영주시제공
시는 18일 관광택시 운영 기사들을 대상으로 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기사들은 각 명소에서 전문 해설사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며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가치, 관광객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들을 익혔다.
현장 학습과 함께 친절한 손님 응대와 고객 서비스 교육도 병행돼 실전 대응 능력 향상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번 교육의 배경에는 지역 관광 트렌드의 변화가 자리한다.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경험형 여행'과 '맞춤형 관광'을 선호하는 방문객이 늘면서, 이동 편의와 현장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관광택시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지역 관광지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영주 관광택시의 이용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4월 말 기준 운행 횟수는 142회, 이용객은 3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8배 늘었다.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이용 편의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연계해 단종 복위 운동의 역사 현장을 따라가는 '금성대군 코스'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당일 예약제와 전용 콜센터 운영 도입으로 현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이용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관광택시를 이용한 한 방문객은 "단순한 이동만 하는 게 아니라, 여행지에 얽힌 숨은 이야기와 유익한 정보까지 들을 수 있어서 여행이 훨씬 더 풍성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다만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관광 관계자는 "기사마다 해설 역량과 서비스 수준을 계속 끌어올릴 때 관광도시로서 영주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처음 도입된 영주 관광택시는 현재 22대가 운행 중이다. 이 중 이용요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반띵 관광택시'는 관외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영화 관광진흥과장은 "관광택시 기사들이 영주의 역사와 문화,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문 안내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방문객 모두가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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