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글로벌 교통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Funding Resilient Transport'를 주제로 열린 ITF 2026 서밋(독일 라이프치히) 특별세션 연단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홍 차관은 5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교통 회복력을 위한 재원마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ITF 교통장관회의는 전 세계 60여 개국 교통장관과 교통 분야 국제기구가 모이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협의체로, 교통 분야 국제 규범과 정책 설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다.
홍 차관은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안전성·정책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AI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I 기반 예측형 도로안전정책인 'K-Safer'를 각국에 소개했다.
AI 적용 과정에서 우려되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민간 협력체계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국내 규제샌드박스 제도도 함께 설명했다.
ITF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실증을 넘어 실제 확산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소개했다.
단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자율주행 서비스를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 과제를 각국과 공유해 확산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양자 면담도 이어졌다. 홍 차관은 6일 미주개발은행(IDB)과 만나 지난해 말 확정된 교통 분야 액션플랜 이행 방안을 점검하고, IDB의 지역 네트워크와 한국의 정책·기술 역량을 결합해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교통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ITF 사무총장과도 별도로 회동해 한국 교통정책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기간 홍 차관은 ITF에 참석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열었다. 해외 수주 사업 지원 방안과 자율주행차·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청취한 자리에서 홍 차관은 "우리나라의 모빌리티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선 차관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확보는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며 "한국은 혁신적인 교통정책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강화에 적극 기여하고,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