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본선 탑승객이 연휴 기간 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사이, 선착장 접근을 위한 셔틀버스는 회차당 이용객이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실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이영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6일 서울시가 제공한 셔틀버스 4월 운행 일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마곡 노선은 차량 3대가 대당 하루 12회씩 총 36회 운행하는데, 4월 10일 이용객은 34명으로 회차당 평균 이용객이 1명에 못 미쳤다.
잠실 노선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차량 3대가 하루 42회 운행하지만 4월 8일 23명, 9일 9명, 10일 30명에 그쳐 회차당 이용객이 1명 내외 수준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1월 "셔틀버스는 한강버스 재원으로 운영되는 접근성 개선 조치이며 서울시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후 협약 변경 과정에서 셔틀버스 운영비를 재정지원 대상에 포함하려는 내용이 담겼고, 해당 변경안은 시의회 심의에서 부결됐다.
당초 민간 재원 운영이라고 설명했다가 공공 재정 전환을 시도한 정책 방향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누적 이용객이나 월별 총량을 중심으로 수요를 설명하고 있으나 정책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운행 대비 이용률"이라며 "현재 구조는 수요 대비 과도한 운행이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객관적인 수요 분석과 이용률 기준 없이 재정이 투입될 경우 유사한 비효율이 반복될 수 있다"며 셔틀버스 운영 타당성 재검토와 재정지원 기준 명확화, 운행 조정 기준 마련 등을 촉구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