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남부권과 동부권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도심 주택공급 6만 가구 중 내년 착공 물량 4.9%에 그쳐 (연합뉴스)
대광위는 5월 4일 '수도권 남부권·동부권 광역교통체계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 착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밟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이후 과천경마장·서울 태릉CC 등 신규 공급 예정지를 포함한 해당 권역의 교통 인프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다.
연구 대상 지역은 남부권의 경우 과천·의왕·수원·성남·안양·군포·안산·용인 및 서울 서초구 일대이며, 동부권은 서울 노원구·중랑구·강동구와 남양주·구리·하남 등이다. 두 권역 모두 최근 주택공급 정책과 맞물려 인구 유입 가속화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교통망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 과업은 크게 현황 분석, 수요 예측, 개선 방안 제시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해당 권역 내 광역교통시설의 설치·이용 현황과 교통 불편 발생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중앙·지방 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교통 대책을 종합 진단한다. 이어 도로·철도 연계 환승지점, 여객터미널, 주요 간선도로 연결부 등 핵심 거점별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 변화를 반영한 장래 수요와 이용 패턴을 예측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도로·광역버스·BRT·DRT·환승센터 등 다양한 수단을 아우르는 단기 및 중장기 광역교통 개선 방안과 재원 조달 계획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비는 추가경정예산으로 긴급 반영된 것으로, 정부가 교통 대책 마련을 시급한 과제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1.29 주택공급 방안 발표 이후 수도권 남·동부권의 교통혼잡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기존 개발지구를 포함한 광역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선제적 검토를 위해 이번 연구용역비를 추경예산으로 긴급하게 반영하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남부권과 동부권의 교통수요, 이동패턴, 인프라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 대책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연구과정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