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선 및 차고지 중심의 시내버스 업체 간 통폐합 유도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혁신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사와 무관한 시내버스 자료 사진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은 이번 선거가 준공영제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계 혁신’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19년 동안 환승 시스템 개선,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운수종사자 고용 안정 등의 성과도 있었으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지원금과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 하락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라는 지적이다.
부산경실련은 시내버스 업체 간 통폐합으로 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은 64개 시내버스 업체에 차량 등록 대수가 7383대이지만 부산은 33개 업체에 2517대로 업체당 평균 보유 대수가 76대(서울 115대)에 불과하다. 버스업체 과다는 차고지 운영, 정비 인력, 관리 조직 등에서 고정비와 간접비의 중복 우려가 존재해 노선 및 차고지 중심의 업체 간 통폐합을 유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차 간격 단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출퇴근 시간 기준 평균 배차 간격은 2012년 7.73분에서 2024년 10.74분으로 3.01분 늘어났다. 길어진 배차 간격은 시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산경실련은 설명했다. 수송 분담률은 2012년 21.6%에서 2024년 18.8%로 2.8%포인트 떨어졌다.
부산경실련은 이와 함께 부산의 주요 권역별 도심 환승 거점 구축, 냉난방·비가림 시설을 갖춘 정류장 확충 등 대기 시설 개선, 지연 운행 방지, 교통취약지역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확대, 표준운송원가 산정방식 개선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