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돌·화재 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국제 안전기준 마련 논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21(화)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TF EDO 회의 현장. (사진=TS)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비상시 문열림 국제기준 논의 태스크포스(TF EDO)' 제5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일본·프랑스·캐나다 등 각국 대표단과 세계자동차제작사협회(OICA), 유럽자동차부품제작사협회(CLEPA)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TF는 2024년 10월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망 사고가 계기가 됐다. 경계벽을 들이받은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운전자가 문을 열지 못한 채 숨진 이 사고를 우리나라가 2024년 12월 국제기준 논의 기구(UNECE/WP.29)에 공유하며 관련 기준 마련을 제안해 TF가 결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전문가들은 전원 공급이 끊기는 비상 상황에서의 문열림 안전 요건과 내외부 시험 방법에 대한 국제기준 세부 사항을 논의한다. 차량 표면에 매립되는 형태의 손잡이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문열림 방식에 대한 직관적 안내 기준도 다룬다.
차량 침수 시 탈출을 위한 전동식 창유리 장치의 성능 시험 방법도 마련한다. TF EDO는 오는 6월 UNECE/WP.29 총회 공식 승인을 거쳐 전문가기술그룹(IWG)으로 격상되며, 한국이 부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비상시 자동차 탈출 및 구출 안전성 분야 국제기준을 정립해 국민이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