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다음 달부터 유료 운행으로 전환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차량.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024년 9월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17개월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다음 달 6일부터 유료 운행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용 요금은 강남 지역 약 20.4㎢ 운행 구역 내에서 기본요금만 적용된다.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밤 10시부터 11시, 새벽 2시부터 4시까지는 심야 할증이 적용돼 5,800원이다.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6,700원이 적용된다. 새벽 4시부터 5시까지는 심야 할증이 적용되지 않아 기본요금 4,800원이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운행 차량도 확대한다. 기존 3대에서 7대로 늘어난다. 기존 운행 업체인 에스더블유엠(SWM)이 차량 2대를 추가하고, 신규 선정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2대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자율주행택시 유상운송 사업자를 모집했으며, 확대 운행 차량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보안 점검과 안전 운행 능력 평가를 완료했다. 향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운행 대수 확대와 주간 운행 등 단계적인 서비스 확대도 검토한다.
자율주행택시는 호출 앱 ‘카카오T’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구역 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메뉴에 ‘서울자율차’가 표시된다. 서비스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현재까지 총 7,75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집계 기간은 2024년 9월 26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자율주행택시 유료 전환과 확대 운행을 위해 택시업계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자율주행 업체들은 기존 택시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모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강남 도심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해 온 자율주행택시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첫발을 내딛는다”며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에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