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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걸림’ 한강버스, 106일 만에 ‘전 구간’ 다시 달린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2-26 1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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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일부터 마곡~잠실 전 노선 운항 재개
  • 수심 조사·준설·부표 교체 등 안전 조치 완료
  • 여의도 중심 동·서부 분리 운영, 하루 32항차

부분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가 안전 조치를 마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한강 위를 운항 중인 한강버스 모습. (사진=교통일보)

서울시는 마곡~여의도 구간만 운항하던 한강버스가 3월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바닥 걸림 사고 이후 106일 만이다.


한강버스는 당시 잠실선착장 인근을 운항하던 중 수심이 얕은 구간에서 하천 바닥의 토사나 이물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멈춰 섰다. 선박에는 승객 8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인명 피해 없이 전원 구조됐다. 시는 이후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으로 전환하고,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항로 안전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전 구간 운항 재개에 앞서 시는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km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에 대해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항로 이탈 문제와 부표 시인성 개선을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항로 이탈 시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고 발생 구간의 부표는 높이 1.4m에서 4.5m로 교체해 항로 식별성과 야간 운항 안전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가운데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사항을 포함해 96건의 조치를 완료했다. 잔여 24건은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저수로 사석 및 식생매트 일부 유실, 미화 근로자 휴게시설 미설치 등 규정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운항 재개에 앞서 조치를 마쳤다.


운항 노선은 수요가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로 분리 운영한다. 전 구간을 운항했던 지난해 9월과 11월 기준 선착장별 탑승객 비율은 여의도 23%, 잠실 18%, 마곡 17% 순이다. 여의도 중심 체계로 개편해 하루 32항차를 운항한다. 운항 인력의 적정 휴식 시간도 확보해 인적 오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노선 분할로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을 환승하는 경우 환승 비용을 면제한다. 승선객 집중에 대비해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한 대기·편의 공간도 확대 운영한다.


한강버스 노선별 운항 시간표 안내 이미지. (사진=서울시청)실제 운항 일정은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동·서부 노선 시간표에 따른다. 두 노선은 각각 왕복 16항차를 운항하며,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오전 10시에 첫 배가 출항해 오후 8시 27분에 마지막 배가 도착한다.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첫 배가 출항해 오후 7시 32분에 마지막 배가 도착한다.


서울시는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5월에는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선착장을 추가 운영한다. 선착장 주변 7곳에는 리버뷰 가든을 조성하고,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는 전망쉼터를 마련해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한편 한강버스는 만 65세 이상 이용객을 대상으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하되, 선착장 혼잡에 따른 안전 확보를 고려해 평일에만 적용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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