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운항 재개를 앞두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강버스 101·102호가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오 시장은 10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서울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한강버스 운항 재개 시점과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재운행되는 것 맞고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이용 수요가 몰리는 점을 언급하며 운항 스케줄을 손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동서를 분리하는 방안도 지금 검토하고 있고요”라며 “작은 숫자의 배를 가지고 운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강버스가 자치구와의 협의 없이 추진됐다는 비판과 초기 운항 과정의 고장·사고 사례가 함께 거론됐다.
오 시장은 “초기에 자잘한 사고들과 고장이 있어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라는 게 자연환경을 극복해야 될 요소들이 많고 한강은 여름 홍수, 동절기 결빙 등 자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보완 과제를 언급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를 ‘시민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비전을 설정해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후자에 가까운 사업으로 분류했다.
그는 “한강과 같은 큰 강에 배가 없는 도시는 없다”며 “관광 니즈와 대중교통 니즈를 충족시킬 형태의 버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측의 비판을 두고는 “지나치게 현미경을 들이대서 마치 실패한 사업처럼 치부하는 것은 걱정스럽다”고 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운항 방식 조정안 발표 시점에 대해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2월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