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이동이 집중돼 통행량이 늘었다. 교통사고와 사망자 총량은 감소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귀경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총 2,914만 명이 이동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대책기간이 10일이었던 지난해 3,207만 명보다 9.1% 줄어든 수치다.
연휴 기간이 짧아지면서 이동이 집중돼 일 평균 이동 인원은 874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3만 명보다 14.5% 증가한 규모다. 고속도로 일 평균 통행량도 556만 대로, 지난해 460만 대 대비 20.9% 늘었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철도 6.6%, 버스 4.9%, 항공 1.0%, 해운 0.5% 순으로 나타났다. 기간 중 기상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이에 따라 주요 구간의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대부분 감소했다.
다만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소폭 증가했다. 서울↔부산은 귀성 6시간 50분으로 전년 대비 5분 늘었고, 귀경은 9시간 20분으로 20분 늘었다. 서울↔목포는 귀성 5시간 10분으로 10분 줄었고, 귀경은 7시간 55분으로 40분 줄었다. 서울↔강릉은 귀성 4시간으로 1시간 25분 줄었으며, 귀경은 5시간 20분으로 5분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는 총량 기준으로 감소했다. 사고는 2025년 1,699건에서 2026년 1,235건으로 줄었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33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일 평균 기준으로 보면 사고는 170건에서 206건으로, 사망자는 3.3명에서 4.2명으로 각각 늘었다. 사고 사망자 다수는 도심 내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연휴 기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 연휴 교통대책 시행 결과와 교통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이동 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