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북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도로와 도시철도 확충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성북구 북부간선도로 하월곡JCT 인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정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의 교통 분야 핵심 과제로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잇는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지하화로 평균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34.5㎞에서 약 67㎞로 개선되는 구조다. 고가차도 철거로 지상 교통 흐름을 정리하고, 홍제천·묵동천 복원과 인접 주거지·상권 연결 회복도 함께 추진한다.
동부간선도로는 월계IC~대치IC 15.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한다. 현재 월릉교~영동대로(대치) 12.5㎞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하도로 완공 시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은 약 20분 단축되는 구조다.
철도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의 경제성 분석을 현행화하고 사업성을 보완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공사 중인 우이신설연장선과 동북선, 추진 중인 면목선·서부선과의 연계를 통해 강북권 교통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우이신설연장선은 솔밭공원역~방학역 3.93㎞ 구간에 정거장 3곳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690억 원을 투입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상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1조 7,228억 원 규모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 노후 지하철 20개 역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대기 공간과 이용 환경을 정비한다. 서울시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과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해 재원을 투입한다. 기금은 민간개발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공공기여 현금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조성되며, 강북권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 시설에 우선 투자하는 구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강북이 서울의 발전을 이끌 차례다”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6조 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