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지만 음주운전 적발과 사고 피해는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경찰이 도심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자료사진)
김희정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부산 연제구)이 16일 국회에 제출된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명절(설·추석) 기간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적발은 총 4,51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355건에서 2023년 1,636건으로 늘었다가 2024년 985건, 2025년 541건으로 감소했다. 전체 위반 건수는 2023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인다.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띠 미착용이 1,380건으로 가장 많았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1,355건으로 뒤를 이었고, 지정차로 위반 587건, 속도위반 286건, 끼어들기 금지 220건, 진로변경 위반 150건 순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사용 39건, 적재물 추락방지 27건, 방향지시등 미점등 38건 등도 포함됐다.
전체 위반 감소와 달리 음주운전 단속 적발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음주운전 적발은 2022년 59건에서 2023년 127건으로 늘었고, 2024년 79건으로 줄었다가 2025년 8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설과 추석을 합한 누적 적발은 345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피해도 확대됐다.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는 2022년 9건(부상 20명), 2023년 8건(부상 14명)에서 2024년 14건(부상 40명)으로 늘었다.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가 동시에 증가한 해는 2024년이다. 2025년 수치는 집계 중이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기간 전체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줄고 있지만, 음주운전 사고와 그로 인한 부상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고, 관계기관은 명절 맞춤형 예방과 단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